사회
추석연휴 반납…취업난 뚫기 '열공'
입력 2009-10-02 05:23  | 수정 2009-10-02 05:23
【 앵커멘트 】
추석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취업 준비생들은 사실 쉴 틈이 없습니다.
취업난이 심하다보니 이들의 연휴 일정은 공부와 실전 연습 스케줄로 꽉차 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촌의 한 모임전문공간, 추석연휴지만 대기업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이 실전 연습에 한창입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뵙지못해 죄송스럽지만, 취업문을 뚫으려면 하루도 연습을 늦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경호 / 취업 준비생
- "취업난이 심해서 올 추석만큼은 부모님께서 양해해 주시고, 이제 지금 계속하는 스터디 사람들과 계속 면접 스터디를…."

재학생들에게도 추석은 취업 전 필요한 각종 공부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 인터뷰 : 김성한 / 성공회대 3년
- "3,4학년 정도 된 친구들은 아무리 지방에 산다 해도 잘 못 내려가는 것 같아요. 요즘에 졸업하는 기준이 토익이다 뭐다 있으니까, 그런 걸 공부하느라…."

더욱이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면 대기업 공채시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연휴를 취업준비에 적극 더 활용하려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범수 / 토즈 아트레온점 매니저
- "이번 추석 같은 경우는 대기업 공채 시즌 때문에 모임이 많아졌고, 또한 추석이 짧아서 작년보다 한 20% 정도 많은 모임이 추석 때 잡혀 있습니다."

올해 8월 기준 대졸 실업자는 32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5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취업 전쟁 속에서 우울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취업 준비생들.

내년 설 연휴에는 취업에 성공해 가족들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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