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지주택공사 출범…"신뢰받는 공기업"
입력 2009-10-01 17:08  | 수정 2009-10-01 17:30
【 앵커멘트 】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현 정부 첫 번째 공기업 통합 사례로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산 105조, 직원 5천6백 명의 거대 공기업 토지주택공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토지와 주택의 영문 앞자를 따 LH라는 대외 명칭도 새로 생겼습니다.

지난 1993년 처음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 15년 만의 결실.

특히 현 정부 첫 공기업 통합 사례여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통합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지송 사장도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보금자리와 4대 강, 녹색뉴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송 / 토지주택공사 사장
-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사업 철저히 해서 꼭 서민들을 보듬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24% 인력 감축과 강력한 부정부패 대책을 추진해 대대적인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적잖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조직 통합.

오랜 기간 경쟁관계였던 두 조직을 추스르는 동시에 구조조정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천문학적인 부실도 문제입니다.

토지주택공사의 금융 부채는 5년 뒤 155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 사업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획기적인 수익 방안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진통 끝에 첫 발은 떼었습니다. 하지만 재무안정과 조직 화합 등의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새로운 도전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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