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붙은 수소 경제…10대 그룹 총수가 직접 나서 수소공식협의체 출범
입력 2021-09-08 19:32  | 수정 2021-09-09 11:00
【 앵커멘트 】
오늘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초의 수소 열차가 시험 운전을 마치고 2025년 상용화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수소 산업을 놓고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우리 기업 총수들이 협의체를 꾸리고 직접 수소사업을 챙기기로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소 모빌리티쇼가 열리고 있는 고양 킨텍스입니다.

아침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휴대폰을 꺼내들고 현대차의 트레일러 드론 시연을 촬영하는가 하면,

정의선 회장은 수소 트럭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모터 출력은 350kW…."

전시장 관람에 앞서 총수들은 총회를 열고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코리아 수소 비즈니스 서밋이 기업, 정책, 금융 부문을 하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해 수소 경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는 수소연료전지부터 모빌리티 생산 등에 투자 중인 대기업을 포함해 15개 회원사로 꾸려졌습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앤 공법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포스코 기술연구소 엔지니어링 소장
- "기존의 탄소 기반의 제철 공정을 수소 기반의 환원 제철로 바꿔나갈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개발)를 완료하고…."

물론 아직 기술 수준이나 저장의 안전성, 비싼 원가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은서 /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대부분의 수소는 이제 석탄, 천연가스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경우인데 (그 과정에서) 유출되는 온실가스가 많기 때문에 말만큼 클린하지 않다…."

협의체는 매년 총회를 열고 제도 개선과 투자 촉진을 유도해 수소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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