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강욱 "검찰, 시민과 법원 농락"…재판부 "사실 확인 필요"
입력 2021-09-08 19:31  | 수정 2021-09-08 19:41
【 앵커멘트 】
이른바 '사주 의혹'이 불거진 고발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항소심 첫 재판에서 "검찰은 시민과 법원을 농락했다"며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재판부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음 재판 날짜를 두 달 뒤로 잡았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미래통합당의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1심 재판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벌금 80만 원의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석달 만에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 나온 최 대표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언론과 시민들과 법원을 철저하게 속이고 농락하려 했고, 여러 가지 공작을 벌였다는 겁니다."

법정에서 발언권을 얻은 최 대표는 "정치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 밝혀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고발 사주)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때까지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의혹 제기는 수사와 공소제기 절차의 적법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검찰 측에 고발장 작성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한 뒤, 사주 의혹의 실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사실 관계가 확인된 다음 법률 판단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재판 날짜를 두 달 뒤인 11월로 정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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