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정부 첫 韓·美고위급 경제협, 11월 한국서 개최하기로
입력 2021-09-08 16:12 
지난 2019년 11월 서울에서 열렸던 제4차 한미고위급 경제협의회에 양측 수석 대표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중앙 왼쪽)과 외교부 이태호 2차관(중앙 오른쪽)을 비롯한 양국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주한미국대사관]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한국과 미국간의 첫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8일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신임 경제차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이 이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는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차관급 경제외교 협의 창구다. 이 협의회는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난해 10월 제5차 회의가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오는 11월 SED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첫 회의가 되는 셈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의 투자와 연구개발 확대에 합의한만큼 11월 SED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에는 SED가 미국측의 반중 동맹의 압박 채널로 활용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11월 SED 회의에서 미국측이 글로벌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목적의 '경제번영네트워크(EPN)'를 한국측에 제안하기도 했다. EPN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경제 블록 아이디어였다.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