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강했던 50대 母, 화이자 1차 접종 후 뇌사 판정"
입력 2021-09-08 15:04  | 수정 2021-09-15 15:05
“기저질환 없었는데” 백신 부작용 호소 청원 잇따라
"또 부작용이냐" 백신 불안감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저질환도 없이 건강했던 50대 여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후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됐습니다.

청원인 A씨는 저희 어머니께서는 8월 17일 화이자 1차 백신 접종을 하셨고 접종 5일 후인 22일부터 두통이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두통과 구토의 증상이 있어 단순히 체한 줄 알고 동네 병원에 갔다"며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 증상이 호전되는 줄 알았지만, 24일 새벽 다시 생전 처음 겪어보는 고통이 시작됐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기본적인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했지만 별 이상이 없다고 해 신경과 외래 예약만 잡고 퇴원했다”며 그 후 (8월) 30일 외래에서 MRI를 찍었고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지만 9월 1일 새벽 3시부터 어머니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고, 30분간 구토를 하다가 새벽 4시쯤 의식을 잃고 심정지가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A씨의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심장이 세 번이나 멈췄으며, 그제야 찍은 CT에서 뇌출혈(지주막하출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미 출혈량이 많아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됐다는 소견을 듣게 됐다”면서 현재까지도 의식불명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고 계신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어머니께서 쓰러지기 직전까지 저랑 대화하고 계셨는데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며 특별한 가족력도, 기저질환도, 그 흔한 고혈압·당뇨도 없이 건강하던 어머니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뇌사상태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화이자 백신과의 인과관계) 인정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피해보상이 인정받기 어려운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이렇게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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