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 향후 치르게 될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전문대학들이 입학 전형 방법을 간소화하고 간호학과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전문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고등학교 교장 및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개최해 '202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202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각 전문대가 학생을 선발할 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면접, 실기, 서류 등 5개 핵심 전형 요소 가운데 2개 이내로만 반영하도록 하는 방침이 유지된다.
또 정원 내 특별전형의 명칭도 7가지 용어(일반고, 특성화고, 협약을 통한 연계교육, 특기자, 추천자, 고른 기회, 대학자체)로 통일한 기존 방침을 따른다. 이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전형 유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 간호학과의 경우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신입생 선발 시 지역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아울러 입학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체육특기자 전형 실기평가 때 외부위원이 참여하도록 했던 것을 면접 평가에도 참여하도록 확대하고, 정시모집 종료 후 대학이 개별적으로 모집하는 자율모집 시 선착순 모집은 하지 않게 된다.
한편 2024학년도 전문대 전형 일정은 202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은 2회차까지 운영하고 정시모집은 한차례만 실시한다.
[고민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