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중에서 최고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했다.
7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수혁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대사관저에서 해리스 전 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해리스 전 대사 부부와 당시 한국에서 함께 근무했던 미국 국무부 직원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수교훈장은 광화장(1등급), 흥인장(2등급), 숭례장(3등급), 창의장(4등급), 숙정장(5등급)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해리스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시점인 올해 1월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다.
이수혁 대사는 해리스 전 대사가 재직시절 한미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견인했고 한미동맹의 협력 지평을 확대했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기여한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같이 노력했던 동료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훈장을 수훈받게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재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더욱 더 발전해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본인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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