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찰, 이재명 '성남FC' 무혐의…검찰 표적수사 의혹 '공방'
입력 2021-09-08 07:00  | 수정 2021-09-08 07:43
【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관내 기업으로부터 성남FC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내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이 과거 이재명 지사를 표적수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더불이민주당은 "정치검찰을 단죄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지사 선거를 앞둔 지난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는 네이버·두산 등 성남 소재 기업에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 광고비 등으로 160억 원을 내게 한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당시 야당이던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등과 함께 고발한 것으로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한 지 3년 3개월 만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지사가 받은 혐의는 6개 기업으로부터 광고비 명목 등으로 돈을 지원받고 대가를 제공했다는 건데,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이 지사)과 성남 FC, 대기업들 등 3자 사이에 뇌물죄가 되는지 면밀히 수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과거 검찰이 구속 피의자에게 이재명 지사와의 연관성을 진술하라고 압박했다는 표적수사 의혹이 제기돼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권력형 수사 내막을 여과 없이 폭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용빈 대변인은 "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이번 이재명 표적 수사 의혹은 별개의 사건으로 볼 수 없다"며 대검의 신속한 감찰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사건을 지휘한 검찰 관계자는 "불법도박 사이트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표적수사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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