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오늘 마무리
입력 2009-10-01 10:31  | 수정 2009-10-01 10:31
【 앵커멘트 】
현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 만에 재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1일) 마무리됩니다.
조금 전 작별상봉을 끝낸 2차 상봉단은 오후에 귀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2차 상봉단의 마지막 작별상봉이 마무리 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남측 상봉단 428명과 북측 가족 98명은 오전 9시부터 마지막 작별상봉을 시작해, 조금 전인 10시에 마무리했습니다.


첫날 단체상봉을 통해 처음 만남을 가졌던 금강산 면회소에서 1시간 동안 석별을 정을 나눴는데요.

이로써 단체, 개별, 야외 상봉과 만찬과 중식 등 예정됐던 6차례의 만남이 모두 끝났습니다.

60년 만에 재회한 부부 로준현(82)-장정교(83) 씨, 그리고 최고령자인 100세의 김유중(100) 할머니와 북쪽의 딸 리혜경(75) 씨 등 이번 2차 상봉에서 눈길을 끌었던 가족들도 아쉬운 이별의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남측 상봉단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시10분 버스를 타고 금강산을 출발해 오후 4시20분쯤 속초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1회차 상봉에 이어 29일 시작해 오늘까지 이어진 이번 2회차 상봉도 마무리되면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열렸고, 2년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였기에 관심이 높았는데요.

일정이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됐고, 상봉 기간 중 남북 간 마찰 등 별다른 문제 없이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60년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는 이런 상봉 행사가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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