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왜 지진이 잦나?
입력 2009-10-01 10:29  | 수정 2009-10-01 14:18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는 활동이 왕성한 지각판으로 둘러싸인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습니다.
이 때문에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지진 해일 23만 명 사망.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지진 8만 6천 명 사망.

2009년 9월, 수마트라섬 지진 수백 명 사망 수천 명 매몰.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한다 해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 지역은 유라시아판과 호주-인도판, 태평양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무거운 해양판이 종종 대륙지각 밑으로 파고드는데 이때 지진이 일어납니다.

이번 수마트라섬 지진도 호주-인도판이 근처에 있는 지각 아래로 밀고 들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호주-인도판이 매년 5센티미터씩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예측합니다.

판의 경계에 있는 인도네시아에 지진이 빈번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대륙과 해양지각이 만나는 일본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반면, 대륙판 안에 있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대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지구 반대편의 단층대도 약해질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진의 공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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