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웅 "제보자 누군지 안다"…내일 기자회견 관심
입력 2021-09-07 19:31  | 수정 2021-09-07 19:51
【 앵커멘트 】
앞서 언급된 고발장에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고발장 작성을 부인한 김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번 건을 언론에 제보한 사람이 누군지 안다"고 밝혔는데,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해 관심이 쏠립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장에 대해 "내가 초안을 잡은 걸로 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오늘(7일) MBN과의 통화에서 해당 고발장을 직접 쓰지 않았다고 정정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실제 고발장을 보니 자신이 당 관계자에게 넘겨준 초안과 아예 달랐다며, "해당 고발장을 받은 기억도 전달한 기억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의혹을 폭로한 매체인 뉴스버스에 문건을 전한 제보자는 누군지 안다"면서,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질 경우 어떤 세력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의 해명이 오락가락하는데다 정치 공작설까지 제기되자 제보자를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보자의 신원이 확인되고 제보자가 왜 이런 제보를 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공작이나 모든 것에 대해서 약간의 단초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보자는 공익신고자로 전환돼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은 내일(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화면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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