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의원 "GSGGD"… 최강욱, 김웅 인터뷰 올리자 '동조'
입력 2021-09-07 18:24  | 수정 2021-09-14 19:05
최강욱 “자기가 쓴 고발장 아니라는 자백”
與 민형배, ‘GSGG’ 연상케 하는 댓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캠프의 민형배 의원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GSGGD”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표현은 최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개XX)라고 표현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응용한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오늘(7일) 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동아일보 인터뷰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내 기억에 최 대표 건은 우리 당에서 제가 제일 먼저 문제제기했다. 나는 누구에게 글을 써가면서 설명한다. 그때도 (문제의 쟁점을) 볼펜으로 써서 전달한 것 같다”며 그러고 나서 흐지부지되고 나는 잊어버렸다. 한참 뒤에 보니 (지난해 8월에) 우리 당에서 고발했더라. 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사주를 받았다면 그때 바로 고발을 했었어야지. 지난해 8월 당 차원의 고발엔 나는 관여한 바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김 의원은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 (최 대표)고발장은 내가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최 대표는 김 의원이 자기가 쓴 고발장이 아니라는 자백”이라며 지난해 4월 8일 손준성(검사)고발장을 8월에 그대로 베껴 낸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 윤 아무개(윤 전 총장)가 답할 차례다. 나는 4월 7일 윤의 장모와 배우자를 고발했다”며 다음 날 고발장을 작성하여 김웅에게 보낸 자는 누구인가. 누구의 지시로 그렇게 한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 의원의 GSGGD” 댓글은 특정 누군가를 겨냥하지 않았지만, 고발사주 의혹의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을 통틀어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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