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MBC에 사의 표명…독자노선 전망

2001년 MBC 입사 후 '무한도전' 등 연출
타 방송사 아닌 독자노선 전망…최근 OTT 진출

'놀면 뭐하니', '무한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던 김태호 PD가 MBC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늘(7일) 방송 관계자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MBC에 입사한 김 PD는 최근 MBC 측에 회사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김 PD는 '무한도전' 등의 메가 히트급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MBC '간판 PD'이기에 이번 사의 표명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 PD는 앞선 MBC 파업과 MBC 예능 PD들의 대거 이직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향후 행보가 더욱 화제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PD는 타 방송사로 이적하는 것이 아닌 OTT 등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며 독자 노선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PD는 최근 지상파 PD 최초로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에 진출해 비, 노홍철 등과 함께 '먹보와 털보'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 PD는 '부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놀면 뭐하니'에 대해서는 당분간 연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