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 아카이브를 방문하면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987년부터 2003년까지 옛 한국주택은행에서 생산한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에 관한 종이 문서의 오염을 제거하고 소독한 후 정리와 디지털화 복원작업을 마쳤다.
주택금융공사는 공사설립 이전인 약 40년전부터 운영하던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보관중인 옛 한국주택은행에서 작성했던 주택보증관련 종이 문서들을 과거 주택보증정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사료라고 판단해 디지털로 전환해 역사기록물로 영구보존하고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혔다.
이번 디지털화된 기록물에는 주택보증 상품, 제도 등을 설계·운영하기 위해 검토했던 옛 한국주택은행 내부자료들과 해외 주택금융보증 조사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아카이브에는 이번에 디지털화한 자료 이외에도 주택금융 전문자료 1000여종이 비치돼 있다. 이를 통해 주택금융연표를 통해 주택금융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시청각기록물, 간행물, 전문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인쇄자료는 복사도 가능하다.
방문을 원하는 사람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공사 유튜브 채널 '랜선 아카이브 탐방'에서도 볼 수 있다.
최준우 사장은 "공사가 주택금융 희귀자료들을 디지털로 복원해 주택금융에 관심 있는 연구자·학생과 부산시민도 중요자료를 이전보다 쉽게 접할 기회가 생겼다"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택금융 자료의 디지털화를 꾸준히 추진해 누구나 전자책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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