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강산 관광' 내건 이재명…'충청 쇼크' 이낙연, 전략 고심
입력 2021-09-06 19:31  | 수정 2021-09-06 20:20
【 앵커멘트 】
어제(5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경선 결과를 두고 각 캠프 대응이 엇갈립니다.
이재명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내걸고 이번 주말 강원도 경선에서 대세를 넘어 승기를 잡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충청에서 접전을 노렸던 이낙연측은 향후 전략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충청권에서 대세론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이제 '굳히기'에 들어가는 분위깁니다.

강원도를 찾아 평화특별자치도 지정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공약을 발표하며 강원 민심잡기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용감하게 채택해서 저항과 반발을 무릅쓰고 강력하게 집행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걸 제가 재명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하는 거죠."

이재명 캠프는 네거티브 전략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이재명 후보의 정책 추진력을 더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주요일정을 취소하고 금융노조만 방문했는데, 취재진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충청권 경선 이후에 경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냐는 분석도 있는데 어떤 식으로 향후 경선 임하실지 좀) ………."

접전을 예상했던 충청권 경선 참패에,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캠프 모두가 적잖은 충격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어떻게 돌파할 지 문제를 두고 숙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하루종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전략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내일(7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정세균 후보는 대구 TV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대구의 딸'을 내건 추미애 후보를 따돌리고 3강 체제를 구축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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