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 신발만 없어진다"…몰래 냄새 맡고 훔쳐 간 남성
입력 2021-09-06 19:15  | 수정 2021-12-05 20:05
남성 거주지서 다수의 女신발 발견
경찰 “불구속 상태로 수사 진행”

한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몰래 여러 켤레의 신발 냄새를 맡고 일부 훔쳐 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오늘(6일) 부산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 여성 전용 고시텔 현관 CCTV에 포착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한 남성이 여성 전용 고시텔에 나타납니다. 남성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복도에 있는 신발장입니다. 이 남성은 복도 신발장을 뒤지더니 한 신발을 골라 냄새를 맡고 다시 신발장에 넣습니다.

이내 다른 신발을 꺼내더니 냄새를 맡는 등의 행동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이 자주 없어진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했고, 주거지를 알아냈습니다. 남성의 집에서는 단화를 비롯해 수 켤레의 여성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범행 계기 등에 관해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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