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민 "이재명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 감방 갈 것"
입력 2021-09-06 09:20  | 수정 2021-09-13 10:05
"문 대통령, 지금부터 이재명에 끌려갈 것"
"민주화 기여한 바 없는 李에 자리 넘기나"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DJ 적자' 장성민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감옥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5일) 장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되면 문재인 대통령은 감방 가기 쉽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은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때문에 감방 안 갔다. 만일 이회창 후보가 됐으면 IMF 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서 감방 갔을 것"이라며 "DJ는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신군부 전두환도 용서했고 포용했고 정치 보복을 하지 않고 관용을 베풀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오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 암시의 결론은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문 대통령은 불행해진다는 것이고, 그 불행의 끝은 (문 대통령이) 감방 간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정 전 총리가 어제 청주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세종·충북 경선에서 "이대로라면 대선 승리는 쉽지 않다. 민주정부 4기는커녕 문 대통령도 지키지 못한다"라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장 전 의원은 "지금부터는 이 지사에게 끌려갈 것이고 대깨문들(문 대통령 강성 지지층) 역시 꼬리를 내리거나 이 지사에게 꼬리를 치면서 접근할 것"이라며 "여당 대선 경선이 아무런 비전 없이 매울 경선으로 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당에 나라가 한 번만 더 넘어가면 미래는 없다는 국민 불안감이 크다. 그런데 국민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는 인물은 거의 도덕적으로 탕자급에 해당하는 이재명 후보"라며 "민주당도 썩어도 너무 썩었다. 민주화에 기여한 바도 없는 그런 한심한 인물에게 대권 후보 자리를 넘기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586 운동권 세력들이 이 지사 같은 인물에게 무릎을 꿇는 굴욕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며 "이쪽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후보로 내보내면 이 지사에게 대권의 기회가 올 것이다. 그러면 문 대통령은 감방에 갈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법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경선 여론조사에서 여권 지지자를 제외해 이른바 '역선택'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들은 보이콧 갈등 등을 겪다가 결국 역선택 방지 조항을 경선 여론조사에 넣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다만 최종 후보를 결정할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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