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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3연타석 홈런' 두산, 삼성 6-5로 꺾고 4연패 탈출 [종합]
입력 2021-09-05 20:28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이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두산 베어스가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양석환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3-0으로 먼저 앞서갔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2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3루에서 김헌곤의 1타점 적시타,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2사 만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3점을 뽑아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리드는 금세 깨졌다. 두산은 3회초 1사 1루에서 양석환이 또 한 번 홈런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5-4로 만들었다. 양석환은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손맛을 본데 이어 이날도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폭발시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김헌곤이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초 무사 2, 3루에서 박계범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6-5 한 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이후 8, 9회 삼성의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신승을 거뒀다. 길고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NC 다이노스도 타선의 힘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9-3으로 꺾었다.
NC는 리드오프 김기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최정원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나성범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애런 알테어 3타수 1안타 1타점, 박대온 4타수 1안타 1타점 등 선발 출전한 야수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난타전 끝에 SSG를 10-8로 제압했다.
키움은 4-8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윌 크레익의 2타점 2루타로 7-8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 8회말 허정협과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 크레익의 1타점 2루타로 10-8로 역전승을 따냈다.
선두 kt 위즈는 2위 LG 트윈스를 11-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선발투수 배제성이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박경수 3타수 1안타 3타점, 강백호 5타수 3안타 1득점, 제럴드 호잉 4타수 1안타 2타점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4-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9회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에르난 페레즈의 동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패배를 면했다. 반면 KIA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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