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업 '쇼크'…코스피 1,670선 후퇴
입력 2009-09-30 16:17  | 수정 2009-09-30 16:17
【 앵커멘트 】
1,700선 회복을 기대했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1,670선대로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의 채무 불이행 선언으로 조선 주가 휘청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조선업종 악재에 급락하며 1,67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6포인트 내린 1,673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닷새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덕분에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해외 조선사 채무불이행 악재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세계 3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다는 소식에 한때 1,670선도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기관이 홀로 2천4백억 원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함께 2천억 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프랑스 조선사 악재에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이 6~9% 안팎으로 급락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약세장 속에서 이틀째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또, 통신주도 요금인하를 호재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신세계가 추석 특수 기대감에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매도세에 51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포인트 내린 505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동서가 3% 이상 상승했지만, 태웅은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지수, 중국 상해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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