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세종충북서도 대세론 이어갈까…이낙연 추격 성공하나
입력 2021-09-05 13:24  | 수정 2021-09-05 15:54
지난 4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5일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순회 경선(세종·충북)을 치른다. 전날(4일) 대전·충남에서 치러진 민주당 첫 지역 경선에서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과반을 득표하며 압승을 거둔 가운데 세종·충북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 컨벤션센터에서 세종·충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세종·충북 대의원과 현장투표 사전신청자들의 선거를 진행한다.
6명 후보(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의 정견 발표에 이어 개표가 진행되며 5시 40분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투표는 대의원·권리당원과 현장 투표를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등 2만3803명이 실시한다. 온라인·ARS(자동응답)·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지난 4일 열린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서는 이 지사가 득표율 54.8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2위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득표율 27.41%)를 2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그 외 Δ정세균 후보 2003표(7.84%) Δ추미애 후보 1704표(6.67%) Δ박용진 후보 624표(2.44%) Δ김두관 후보 214표(0.84%) 순이었다.
이 지사가 대전·충남 과반 득표에 이어 세종·충북에서까지 1위를 기록해 이른바 '대세론'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충청권은 주요 선거 때마다 전체 민심을 살필 수 있는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면서 "경북과 대구의 기존 정치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먹고 사는 문제를 이재명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침체는 보수정권이 말로만 경북권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실질적인 투자와 지원을 등한시한 결과"라며 "보수정당이 하지 못한 일, 저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격에 나선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충북 지역 공약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이장섭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수도권 이외 4대 메가시티(충청,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를 중심으로 국토를 재구조화 하겠다"라며 균형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 대구·경북지역 순회경선 발표에 이어 12일 강원지역,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경선을 마무리한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다음달 10일 결정되며 과반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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