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주간 실업 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다우 0.37%↑
입력 2021-09-03 07:42  | 수정 2021-09-10 08:05
실업보험 청구자 수 작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8월 감원 계획도 전월 대비 17% 감소
애플, 장 마감 기준 주가 최고치 경신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29포인트 상승한 35,443.8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2.86포인트 오른 4,536.95에, 나스닥지수는 21.80포인트 오른 15,331.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4번째 최고치를 다시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각종 고용 관련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다시 한 번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28일로 끝난 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1만4천 명 감소한 34만 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34만5천 명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로, 작년 3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변동성이 비교적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5만5천 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 대비 1만1천750 명 감소했습니다. 해당 수치도 작년 3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날 ADP가 발표한 8월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하면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비노업 부문 고용이 72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 기록한 94만3천 명보다 작은 수치입니다.

또 8월 감원 계획도 줄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8월 감원계획이 전월 대비 17% 감소한 1만5천72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1997년 6월 기록한 1만5천91명의 감원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8월 감원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3% 줄어든 700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09억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6월 무역적자는 757억 달러에서 732억 달러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올해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 분기와 비교하여 연율 2.1% 오른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해당 수치는 기존 예비치 2.3% 상승에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예상치인 0.3%를 상회했지만, 6월 증가율(1.5%)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헬스, 산업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애플은 주가가 0.75% 오르면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애플은 내년 초부터 잡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비디오 등 미디어 앱에 대한 개별 홈페이지를 연결해 개별 구독 결제를 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체 개발한 내부결제 시스템 인앱(In App) 결제에서 미디어 앱은 제외하겠다는 셈입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분기 배당을 기존에서 2% 올린 주당 64센트로 발표하면서 주가가 0.6%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시장이 낮은 변동성으로 상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포지션의 폭이나 규모, 심리 등의 지표가 모두 긍정적이라 이러한 상승세가 새로운 고점을 계속 써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