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로운 '뮤 변이' 이미 일본에…미국·유럽 등 39개 나라에 확산
입력 2021-09-02 19:31  | 수정 2021-09-02 20:43
【 앵커멘트 】
전 세계 코로나19 4차 유행을 부추긴 델타 바이러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센데다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죠.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또 다른 변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뮤' 변이인데요.
이미 39개 나라에 퍼졌는데,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서 발견된 콜롬비아발 코로나 '뮤 변이' 감염자 2명은 모두 해외에서 체류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명은 40대 여성으로,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일본으로 왔고, 또 다른 50대 여성은 영국에서 체류하다 지난 7월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 단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가 뒤늦게 뮤 변이 감염자로 분류됐습니다.

지난달 말, 우세종 델타 변이에서 유래한 새 변이가 발견된 후 이번에 뮤 변이까지 확인되면서 일본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뮤 변이는 불과 8달 만에 미국과 유럽 등 39개 나라로 퍼졌습니다.

전 세계 점유율은 0.1%를 밑돌지만, 콜롬비아에서 39%, 에콰도르에선 13%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한 요양원에서는 8,90대 7명이 뮤 변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감염자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캐슬린 보이더스 / 요양원 의료 책임자
- "(2명 외에) 또 다른 5명이 변이와 관련해 사망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인가요?) 네."

전문가들은 뮤 변이가 다른 변이들처럼 기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러셀 / 감염병 전문가
- "다른 변이처럼 사람 간 전파가 더 빠를 수 있고, 부분적으로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뮤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하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MBN #뮤변이 #일본 #관심변이 #신혜진기자 #국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