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도, 통합 곤충 브랜드 '골드벅스' 출시
입력 2021-09-02 14:42 
경북도 통합 곤충 브랜드 `골드벅스`. [사진 제공 = 경북도]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해 통합 곤충 브랜드 '골드벅스'를 출시했다.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곤충 산업 육성을 위해 브랜드를 만든 건 경북도가 처음이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골드벅스'는 곤충 산업의 황금기를 맞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골드벅스와 경북의 영문 약자인 G와 B를 조합해 만들었다. 전체 모양을 황금열쇠의 손잡이처럼 표현해 블루오션인 곤충산업을 경북이 선도적으로 열어간다는 의미도 담았다. '골드벅스'는 향후 위생 검사와 안전성 등의 심사를 거쳐 농가에서 식용과 사료용, 학습 및 애완용 등의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경북도가 곤충 브랜드를 만든 건 곤충 산업 성장과 함께 곤충 생산 농가도 크게 늘어나고 있었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곤충 생산 농가 수는 2015년 724개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873개소로 6년 간 3배 가량 늘었다. 곤충 판매액 또한 같은 기간 162억원에서 41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경북의 곤충 사육농가 수는 지난해 기준 476가구로 이는 전국 사육농가(2873가구) 중 경기도(625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경북도는 우선 시장성이 가장 큰 식용 곤충에 '골드벅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식용곤충의 경우 고단백질로 곤충 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소고기에 비해 3배 정도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높다. 또 곤충의 대량 사육은 타 가축 사육에 비해 환경오염 요인인 온실가스나 암모니아 발생량도 현저히 감소시켜 친환경적이다. 경북도는 곤충 산업 지원을 위해 상주시 잠사곤충사업장 부지에 식용곤충 가공공장도 건립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식용곤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홍보와 제품개발 등 소비자에게 친숙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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