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신형 애플 워치, 까다로운 디자인 탓 생산지연…출시 늦어지나
입력 2021-09-01 11:04 
[AFP = 연합뉴스]

올 가을 출시 예정이었던 최신형 애플 워치7이 복잡한 디자인 문제에 부딪혀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아시아리뷰(NAR)는 31일(현지시간) 애플워치 제조사들이 지난주 해당 제품의 소량생산을 시작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애플워치7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조립업체들이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해 분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신형은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구조 및 기능이 전면 개편됐다. 앞서 애플은 이번 스마트워치에 혈압 측정 등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같은 크기 제품에 더 많은 부품이 들어가야 하고, 방수기능 강화에 따라 제품 조건이 더욱 엄격해졌다는 뜻이다.
관련 소식통은 "모든 조립업체가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애플과 협력업체 간 소통이 늦어지면서 제품 테스트 전까지 새로운 디자인을 충분히 검토할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애플은 수주 안으로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공개할 계획이었다"면서 "이번 문제로 선적 일정이 늦어지면서 출시도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9월 또는 10월에 최신형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왔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관련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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