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비핵화 전제조건 제시
입력 2009-09-29 07:27  | 수정 2009-09-29 09:41
【 앵커멘트 】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자주권이 존중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개 석상에서 '비핵화'를 언급했다는 사실이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핵 협상에 북한이 전제조건을 내세웠습니다.

자성남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려면 먼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자주권이 존중되고 평등 원칙이 지켜진다면 비핵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 대사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자 대사는 6자 회담국이 핵을 보유했거나 미국의 핵우산 아래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억제력을 갖기 위한 것이지 일본이나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전협정으로 여전히 전쟁 상태인데 어느 한쪽에게 먼저 무기를 내놓고 얘기하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자 대사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를 지낸 미국통이자 군축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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