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청년절 대규모 마스크 무도회…MZ세대 민심 잡기?
입력 2021-08-30 07:00  | 수정 2021-08-30 07:38
【 앵커멘트 】
북한에서는 청년절 30주년을 맞아 무도회와 불꽃놀이까지 성대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 홍수까지 닥치는 삼중고 속에서도 북한의 'MZ세대' 이른바 장마당 세대의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양 김일성광장.

마스크를 착용하고, 색색의 옷을 입은 청년들이 손을 마주 잡고 춤을 추고 있습니다.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이어졌습니다.

북한이 청년절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경축 행사를 개최한 겁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청년만 1만여 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청년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금 주고도 못산다"며 정신무장을 독려하는 축하문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오늘 우리 청년들의 사상정신상태가 얼마나 훌륭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북한판 'MZ세대'로 불리는 '장마당 세대'의 통제와 사상교육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청년 세대들에 대한 확실한, 지배체제에 대한 공고화를 이루지 못하면 여러 가지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북한은 다음 달 말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까지 예고하면서 청년층에 대한 사상 단속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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