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용력에 감사"…소비자 몰린 진천몰 '돈쭐'
입력 2021-08-28 19:20  | 수정 2021-08-28 20:04
【 앵커멘트 】
얼마 전 진천군민들은 머나먼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특별기여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줬죠.
이 소식이 들리자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돈쭐내러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심 좋은 곳이란 소문 듣고 쌀 사러 왔습니다.'

돈으로 혼내주겠다는 '돈쭐' 인증글이 빼곡하게 올라오고 있는 이곳은 '진천몰'입니다.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인데, 최근 응원과 함께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진천몰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입니다. 진천군민들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수용 입장을 밝힌 이후 주문이 쏟아져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진천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진천몰의 주문량은 평소보다 3배 이상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진천군청 관계자
- "하루 평균 30~35건 나가고 있었는데요. 수용 이후에 하루 평균 100건 정도, 물량이 3배 정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입주 업체들은 응원에 감사하다며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강희삼 / 진천몰 입주 업체 관계자
- "홍보하고 응원해주시니까 코로나 때문에 중소업체들이 힘들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좋은 제품 만들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수용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

전국에서 모인 응원 덕분에 포용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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