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수민 시사평론가 "조민, 빅토리아 시크릿?…모르면 물어봐라"
입력 2021-08-28 17:55  | 수정 2021-11-26 18:05
조국 “'진보' 평론가 글 기막혀”
김근식 비판…모친 편지 왜곡했다며 ‘분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모친 편지와 딸 조민 씨를 왜곡, 비난한 국민의힘 의원과 시사평론가에게 기가 막힌다”며 분노했습니다. 이에 언급된 평론가도 모르면 물어보든지, 가만히 있든지”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조국 모친 편지 왜곡…분노 치밀어”


조 전 장관은 오늘(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멸문지화의 고통을 성모님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내용으로 어머니께서 신부님께 보낸 편지를 왜곡해 ‘조국 모친, 아들을 예수로 생각이라는 기사를 쓰는 기자, 이에 동조해 가족을 비난하는 국힘 소속 정치인 등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민다”고 했습니다.

앞서 26일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김인국 신부는 조 전 장관의 어머니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편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다”고 편지에 적었습니다.

이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박 이사장이 조 전 장관을 ‘십자가에 못 박아 돌아간 예수로 비유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 전 장관의 이중성과 위선의 민낯만큼 모친인 박 이사장의 가증스러운 자아도취와 자기부정은 보기조차 역겹다”며 맹공했습니다.

딸 묵묵히 일하는데” vs 모르면 물어봐라”


조 전 장관은 딸 조민 씨를 향한 시사평론가의 언급에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등에 수십 여개의 화살이 박힌 조 전 장관이 조민 씨로 추정되는 여성을 안아주고 있는 일러스트를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옷은 옛날 빅토리아 시크릿인가”라고 적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입니다. 특히 여성 모델들에게 거대한 깃털 장식이 달린 의상을 주로 입는 패션쇼로 유명합니다. 조 전 장관 등에 꽂힌 화살을 깃털 장식과 비슷하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입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예정 처분 소식 후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딸에 대해 ‘빅토리아 시크릿(여성 속옷 브랜드)을 입고 있을 것이란 글을 올리는 ‘진보 정치평론가의 글에는 기가 막힌다”며 분노했습니다.

시사평론가 김 씨도 곧장 반발했습니다. 김 씨는 조국 교수가 저를 비실명 공격했다”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옛날 날개옷 모르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이 그림에서 당신이 입은 거랑 비슷하다고. 모르면 물어보든지 가만히 있든지”라며 그런 글 쓸 시간에 문서위조에 대해 답하라고. 공개 질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시사평론가 김 씨의 글을 공유하며 개그의 경지로...”라고 적으며 조 전 장관을 비난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