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공존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논평을 통해 최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힌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소공연은 "이제는 소상공인들에게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을 과감히 철폐하여 소상공인들에게 온전한 영업의 자유를 되돌려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권칠승 장관의 이와 같은 언급은 코로나 사태로 생사의 기로에서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절규에 소상공인 주무부처의 장관이 응답하여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히고 "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하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나서 '위드 코로나'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라고 평했다.
이어 소공연은 "'짧고 굵게 끝내자'던 방역당국의 약속이 무색해진 상황에서 영업제한을 언제까지나 '길고 굵게' 당할 수만은 없는 것이 소상공인들의 입장"이라며 "이제는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촉구해온 것처럼 현재의 방역 체계를 위증증 환자 관리 위주로 전환하여 업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수립과 함께 고객 책임성 강화, 우수 방역 준수 업소 인센티브제 도입 등 방역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논평에서 소공연은 "건국 이래 최초의 집단 영업제한으로 도탄에 빠진 소상공인들에게 언제까지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소상공인 규제 위주의 방역정책은 그 효용성이 낮음이 증명된 만큼, 이제는 영업 제한을 과감히 철폐하여 소상공인에게 영업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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