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이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매달 200달러(23만원)의 추가 의료보험료를 걷는 백신 접종 고육책을 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 배스티언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직원들의 입원이 회사에 재정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런 방침을 전했다.
그는 "1인당 4만달러(4683만원)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추가 의료보험료 요구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완전한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배스티언 CEO는 "델타항공 직원의 75%가 백신 접종을 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고려할 때 모든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델타항공은 오는 9월 12일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 대상으로 추가 의료보험료 부과와 함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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