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친환경 유기농 유통업체 '초록마을'이 투자유치에 나선다. 온라인과 물류 경쟁력을 높여 제 2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초록마을의 최대 주주 대상홀딩스는 투자 유치를 위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전략적 파트너십,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현재까지 열 곳 안팎의 기업들이 투자안내서(IM)를 받고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통 유통업체와 이커머스기업 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문사 측은 다음달 말께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성격에 가깝다.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게 절실하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에선 온라인과 새벽배송 같은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기반해 성장해 온 초록마을 입장에선 전환점이 필요한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생이란 모토를 내세워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시장에서 남다른 성장을 일궈온 회사"라며 "구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양한 옵션이 모두 열려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초록마을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유기농 유통업체다. 전국 각 지에 470여 개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15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초록 개런티'란 자체 인증제도를 도입해 체계적인 식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엔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최대 주주는 지분 49.1%를 보유한 대상홀딩스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및 대상 부회장(30.17%)과 임상민 대상 전무(20.31%)도 주요 주주로 올라 있다.
지난해 기준 초록마을의 매출액은 1927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억원에서 33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배 넘게 늘어났다. 주요 선진국에 상장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주가매출비율(PSR) 3~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초록마을의 작년 매출을 단순 적용하면 회사 기업가치를 5000억~8000억원 안팎으로 추산 가능하다.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인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친환경 브랜드인 만큼 온라인 전환만 성공한다면 제2의 확장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선식품 확보 역량 및 자사와의 시너지 가능성 여부 등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초록마을의 최대 주주 대상홀딩스는 투자 유치를 위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전략적 파트너십,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현재까지 열 곳 안팎의 기업들이 투자안내서(IM)를 받고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통 유통업체와 이커머스기업 등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자문사 측은 다음달 말께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성격에 가깝다.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게 절실하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에선 온라인과 새벽배송 같은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 기반해 성장해 온 초록마을 입장에선 전환점이 필요한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생이란 모토를 내세워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시장에서 남다른 성장을 일궈온 회사"라며 "구주 위주로 거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다양한 옵션이 모두 열려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초록마을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유기농 유통업체다. 전국 각 지에 470여 개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15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초록 개런티'란 자체 인증제도를 도입해 체계적인 식품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최근엔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최대 주주는 지분 49.1%를 보유한 대상홀딩스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및 대상 부회장(30.17%)과 임상민 대상 전무(20.31%)도 주요 주주로 올라 있다.
지난해 기준 초록마을의 매출액은 1927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9억원에서 33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배 넘게 늘어났다. 주요 선진국에 상장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주가매출비율(PSR) 3~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초록마을의 작년 매출을 단순 적용하면 회사 기업가치를 5000억~8000억원 안팎으로 추산 가능하다.
투자 참여를 검토 중인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친환경 브랜드인 만큼 온라인 전환만 성공한다면 제2의 확장을 꿈꿀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선식품 확보 역량 및 자사와의 시너지 가능성 여부 등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