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이자 백신 맞고 6일 뒤 숨진 여대생'…靑국민청원 올라와
입력 2021-08-25 09:57  | 수정 2021-08-25 15:13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여대생 죽음과 관련된 국민 청원 게시물/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평소 고민이나 스트레스 흔적 없었다"


지난 17일 충남 공주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6일 뒤인 그제(23일) 사망한 채 발견된 20대 여대생의 유족이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호소했습니다.

오늘(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과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숨진 23세 여대생의 오빠라고 주장한 청원인은 "제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자신의 동생이 지난 17일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은 후 그제 자취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동생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이라 가족들이 건강 상태를 항상 신경썼고, 백신을 맞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몇 시간마다 연락해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생은 사망 전날인 22일 밤 10시경 스터디 친구들과 함께 매우 밝은 모습으로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전혀 자살을 암시할만한 고민이나 스트레스의 흔적이 없었다"며 동생의 사인이 절대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동생이 공부를 마친 후 23일 새벽 2시경 바깥을 잠깐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 CCTV에 찍혔고, 어머니께 7시반쯤 깨워달라는 예약문자를 평소와 같이 남겼다"면서 오전 8시반에 문자를 보신 어머니께서 전화를 수차례 하셨음에도 받지 않자 오후 2시25분쯤 원룸 주인분께 부탁해 동생의 방을 열고 들어가 달라고 했고 싸늘한 동생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담당 의사분도 시반을 보고는 '온 몸이 멍든 것을 보니 누구에게 맞았느냐'는 전문성이 의심되는 발언도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원인은 "동생의 백신으로 인한 죽음을 인정받으려면 이 일을 널리 알려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에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이 뒤따르도록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스물 다섯도 되지 못한 동생의 졸업하지 못한 졸업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쓸 생각을 하면 정말 피를 토할 것처럼 괴롭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현재 2만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한 가운데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숨진 여대생은 평소 기저질환을 앓은 이력도 없고 백신 접종 당시에도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