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월 증시 약세론 우세…"중순까지는 간다"
입력 2009-09-27 16:03  | 수정 2009-09-28 09:58
【 앵커멘트 】
올 들어 쉼 없이 올라온 주식시장, 이번 10월에는 다소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실적이 좋게 나올 것이란 예상 때문에 중순까지 주가 수준은 양호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코스피지수는 1,500선에서 시작해 1,700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단기급등 피로감이 누적되며 주가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월 증시는 약세론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 기조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연구위원
- "10월 주식시장은 그동안의 가격 상승 부담 때문에 지난 7~9월 같은 강한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 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중심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이 있고 세계 경기회복 기조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상승 기조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변수입니다.

대체로 3분기 실적은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발표 이후 시장은 갈팡질팡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푸르덴셜증권 연구위원
- "3분기 실적까지는 양호한 모습이 기대됩니다. 따라서 실적발표기간이 본격적으로 개막되기 전까지는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질 것 같고요, 반면 실적 발표 이후에는 4분기 실적 의구심 때문에 이익모멘텀 둔화 가능성 있습니다."

또한, 경기회복 신호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중섭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겠지만, 월 중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 등이 자동차보조금 중단으로 나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10월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형렬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 "방어적인 시장 전략 요구된다는 점에서 볼 때 다소 이 익모멘텀 떨어지지만, 주가 부담 적은 철강 화학업종 유망하다고 보이고 원화 강세 당분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유틸리티 항공운송업종 유망해 보입니다."

한편, 증권사들은 10월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1,500 후반에서 1,800선으로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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