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소멸했지만 가을 장마 이어져…다음 주까지 계속
입력 2021-08-24 19:31  | 수정 2021-08-24 19:38
【 앵커멘트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소멸했지만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는 오늘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택 붕괴나 산사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량 밑으로 거센 물살이 몰아칩니다.

불어난 물은 어느새 교량 바로 아래까지 차올랐습니다.

전북 일대에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임실과 정읍 등 섬진강댐 상류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삼구 / 전북 고창군
- "가을장마로 인해서 비가 많이 와요. 하우스도 문제고 지금 과일도 수확할 시기인데 바람 불어서 많이 떨어지고…."

태풍 오마이스는 소멸했지만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포항이 오늘(24일) 하루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울산과 경남, 전북 등지에서 하루 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수도권도 오전부터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이번 주 후반까진 전국적으로 이러한 강수 패턴이 반복될 전망입니다."

비는 일요일 전국적으로 잠시 그친 뒤 이내 다시 내리기 시작해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지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과 경남권, 충남권에는 30~80mm,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고…."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제방 붕괴나 산사태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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