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삼성 3년간 240조 원 투자…'이재용 승부수' 통할까
입력 2021-08-24 18:47  | 수정 2021-08-25 08:08
【 앵커멘트 】
삼성이 2023년까지 3년간 24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지 열하루 만에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이 앞으로 3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 원을 새로 투자합니다.

이 가운데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입합니다.

또, 4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입니다.

2018년에 발표한 180조 원 투자 계획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재용 부회장 출소 11일 만에 미래 삼성 준비에 고삐를 쥐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5월)
-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IT 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

먼저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인수합병 등을 포함해 100조 원 이상을 쏟아붓습니다.

삼성은 또 바이오 분야에도 힘을 줘 공장 추가 건설, 새로운 치료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가 각종 논란에도 국내 경제, 국익 등을 이유로 이 부회장을 가석방한 만큼 대규모 투자로 사회적 기대에 화답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경쟁사는 외연을 넓히고 있는 만큼, 자칫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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