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업 영업이익 내년에도 장밋빛"
입력 2009-09-27 11:57  | 수정 2009-09-27 11:57
【 앵커멘트 】
3분기 대기업 영업이익이 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빠른 세계 경기회복과 엔고 덕분인데, 내년도 큰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최근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여기에 원화보다 엔화 가치는 2007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고, 2% 기준금리는 7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과 엔고, 저금리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대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습니다.

한 금융정보제공업체 분석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 4천억 원으로 2분기에 비해 49.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21% 증가했는데, 금융위기 이전의 실적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실적이 좋았던 반도체와 전자, 철강, 자동차, 여행업 등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내년에도 이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63조 원으로 올해 45조 원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출은 8% 정도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저금리와 저유가, 저 원화가치 등 3저 현상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뚜렷합니다.

글로벌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 덕도 있습니다.

특히 내년 세계 경제가 2%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돼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소비 전망이 불확실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낙관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