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빗길에 시켜먹네 XX"…고의로 콜라 흔들어 배달한 '불량' 라이더
입력 2021-08-24 14:43  | 수정 2021-11-22 15:05
비 오는 날 주문에 콜라 흔들어 배달
"결정은 본인이 하고 잘못은 손님에게 물어" 비판

빗길에 배달을 시킨 손님에게 한 배달원이 콜라를 흔들어 전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러 콜라 흔들어서 배달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페북 친구인데 스토리에 이런 동영상을 올렸다. 뭐지 진짜?"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작성자가 올린 영상에는 한 배달원이 "비 오는 날 시켜 먹네 XX"이라는 글과 함께 콜라를 힘껏 흔들고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 속 배달원은 콜라를 힘껏 흔든 후 음식과 함께 손님에게 배달했습니다. 뚜껑을 열면 콜라가 뿜어져 나오게 일부러 거품을 낸 것입니다. 빗길에 배달을 시킨 손님에게 복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담긴 영상에 네티즌들은 황당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달을 결정한 것은 본인인데 잘못은 손님에게 묻고 탓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입니다. 한누리꾼은 "빗길에 다칠 게 걱정됐다면 배달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수수료는 받고 싶고 다치기는 싫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배달원은 배달료 3,500원에 비가 오면 할증 1,000원을 더 받고 심야 배달에는 할증을 더 붙여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근 배달을 받은 콜라가 터져 당황한 적이 있다는 경험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배달 도중 오토바이가 흔들려 거품이 생긴 줄 알았는데 일부러 흔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사람들 때문에 배달원들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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