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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2년 만의 복귀전서 0-3 판정패
입력 2021-08-22 17:50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오른쪽)가 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현 WBA 웰터급 챔피언 쿠바의 우가스 요르데니스와의 경기에서 0-3 판정패를 당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43)가 2년 만에 돌아온 링 위에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파퀴아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현 WBA 웰터급 챔피언 쿠바의 우가스 요르데니스와의 경기에서 0-3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는 12라운드 동안 우가스에게 고전했다. 800번이 넘게 펀치를 날리며 적극적인 공격에 임했지만 정타는 130회뿐이었다. 경기 내용에서 우가스에게 밀리면서 결국 챔피언 벨트를 찾아오는데 실패했다.
파퀴아오는 앞서 지난 2019년 당시 미국의 키스 서먼(33)을 꺾고 최고령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에 올랐다. 40대 초반에도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세계 최고의 복서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이후 필리핀 상원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하면서 복싱과 멀어졌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복귀전에서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파퀴아오의 적지 않은 나이와 향후 필리핀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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