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윤석열은 나한테 무릎꿇고 협조하게 될 것"
입력 2021-08-19 19:47  | 수정 2021-08-26 20:05
"윤석열을 법무부장관으로 쓸 것"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같은 당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나에게 무릎 꿇고 큰 틀에서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오늘(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윤석열 법무부장관으로 쓰려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 당 대표 제안을 받은 적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겁니다. 원 전 지사는 "턱도 없는 소리"라고도 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이) 국정 철학과 수권 능력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면 윤 전 총장은 저한테 무릎을 꿇고 큰 틀에서 제게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당에 들어와 정책 하나 안 만들고, 계파만 만들고 지지율을 앞세워 의원들을 줄 세우기만 했다"며 "준비 안 된 초보자한테 대통령을 맡겨서 국민들이 불안 불안한 실험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가 가장 강력하게 (윤 전 총장을) 검증하고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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