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선물 배송 '특급작전'
입력 2009-09-25 10:55  | 수정 2009-09-25 13:33
【 앵커멘트 】
명절을 앞두고 가장 바쁜 사람들은 아마 선물을 배달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전 직원이 하루 14시간씩 추석 선물을 배송하느라 분주한 우체국 풍경을, C&M 천서연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우체국 집배실이 소포우편물로 가득합니다.

쌀 포대에서부터 사과, 배를 담은 과일 상자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주차장의 자동차들은 이미 모습을 감췄고 그 자리엔 차고 넘친 물건들이 차지했습니다.

▶ 스탠딩 : 천서연 / C&M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펼쳐지는 우체국의 이색풍경입니다."

집배원들의 움직임도 부산합니다.

바코드를 찍어 동네별로 분리하고 배달하기 쉽게 정리, 그리고 이제 배송에 나설 시간입니다.


▶ 인터뷰 : 문석주 / 마포우체국 집배원
- "추석이 돼 집배 물량이 너무 많습니다. 아침 6시 30분부터 나와 일을 했는데 아직도 못 끝냈습니다. 빨리 나가서 배달해야 하는데…."

오전 9시가 되기 전 벌써 한차례 배송을 마쳤지만, 배달해야 하는 물건들은 끝이 없습니다.

조심조심, 오토바이 한가득 물건을 싣고 두 번째 배달을 시작합니다.

집배원 한 명이 오늘 하루 운송해야 할 물건은 대략 천여 개.

요즘은 집에 사람이 없어 경비실에 맡기는 게 다반삽니다.

마포구의 경우 벌써 배달물량이 평소의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연휴가 짧아 귀향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록 / 마포우체국 물류과장
- "자체 직원으로 전체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서 차량이나 인력을 많이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 물량은 추석절까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300여 명 전 직원이 업무와 상관없이 배달업무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14시간 근무, 쪼개고 쪼개도 시간은 부족합니다.

C&M뉴스 천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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