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18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라이프스타일 월간지 캔디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음 세대에 큰 돈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그는 "자녀에게 상속을 하는 것은 무척 싫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부자로 죽으면 실패한것'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내 철학은 죽기 전에 돈을 쓰거나 기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크레이그가 영화 '007' 시리즈에 주인공을 맡으면서 재산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그의 순자산은 1억6000만달러(1879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크레이그는 이혼한 전 부인과 사이에 큰 딸을 2011년에는 여배우 레이첼 바이스와 결혼에 둘째 딸을 얻었다.
페이지식스는 그러나 이전 결혼 생활에서 얻은 아들이 하나 있다고 전했다.
1968년 영국에서 태어난 대니엘 크레이그는 2006년 개봉한 007시리즈 '카지노로얄'에서 주연 제임스 본드 역할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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