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만 있으면 OK…'임대 미용실'이 뜬다
입력 2009-09-24 17:06  | 수정 2009-09-24 17:06
【 앵커멘트 】
미용 기술이 있어도 가게를 차리는 비용이 많이 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본에서는 이른바 '임대 미용실'이 등장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시내의 한 미용실.

평범해 보이지만 다른 미용실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용사들이 시간 단위로 돈을 내고 좌석을 빌려 정해진 시간 동안만 영업하는 겁니다.

▶ 인터뷰 : 토모코 / 임대 미용실 관리 실장
- "시간 단위로 미용사들이 (좌석을) 빌리고 있습니다. 1시간, 2시간 이런 식으로 여러 미용사가 빌려서 사용하는 거예요."

이런 '임대 미용실'은 목돈을 빌려 가게를 열기 어려운 미용사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또 단골을 확보한 미용사들은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노우에 / 임대 미용실 미용사
- "미용사 자신이 확실하게 자신의 고객을 가지고 있다면 임대 미용실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미용사들이 그날 바로바로 이용료를 주인에게 주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입니다.

여기에다 임대료도 기존 미용실보다 50% 이상 싸기 때문에 많은 미용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틈새를 공략한 임대 미용실.

일거양득의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