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측 "황교익, 도쿄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
입력 2021-08-17 10:3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소극장에서 전국 청년 100명과 화상으로 연결해 `공정한 나라를 말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보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꼬았다.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씨 내정에 대한 캠프 입장 관련해 "일본 음식에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은 그에 아류다 라는 식의 멘트를 너무 많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경기도 관광공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맛집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박성준 대변인이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황 씨에 대해 "맛 칼럼니스트고, 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인문학적 소양, 소통능력이 뛰어났던 것 같다"고 소개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지사가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이유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학연하고 (형수)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 준 것 정도가 생각이 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 전 의원은 "이정도로 국민적 비호감이 있는 거는 아마 미처 못 봤던 게 아닌가 싶다"며 "이 지사와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여러 가지 흠을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묻혔던 걸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입김이 들어간 불공정한 채용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경기도 인사의 패턴을 보면 너무나 분명한 일"이라며 "지금 경기도청이 도청 캠프라고 이를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불공정 채용 비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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