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볼 만한 영화…원 위크·페임 등
입력 2009-09-24 15:23  | 수정 2009-09-24 18:06
【 앵커멘트 】
이번 주는 추석 연휴를 노린 작품들이 대거 개봉됐습니다.
풍성한 개봉작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원 위크]
갑작스레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모터사이클 여행에 나선 한 남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정에서 자아를 발견합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담백한 음악과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페임]
아이린 카라의 주제곡만으로도 충분히 유명한 29년 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습니다.

뮤지컬 영화라기에는 음악 비중이 작고, 갈등 구조도 단순합니다.


하지만, 성장영화로는 꽤 매력있는 작품입니다.

원작과 비교해봐도 재미있겠습니다.

[내 사랑 내 곁에]
루게릭병에 걸린 한 남자와, 그럼에도 오로지 그만을 바라보는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순애보를 그렸습니다.

주연을 맡은 김명민이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20kg 넘게 감량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민 / 영화배우
- "누군가가 '더 이상 감량하지 않아도 된다', '감량할 필요가 없다.'라고 멈춰줄 때까지 하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저한테는 그게(체중 감량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지 않으려는 담담함이 눈에 띄는 반면, 두 시간 동안 관객의 시선을 붙잡아 두기에 다소 힘이 부치는 느낌도 있습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비운의 근대 한국사를 대표하는 명성황후에게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는 상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러나 산뜻한 발상과는 달리, 영화는 시종 어중간하게 헤매는 모습입니다.

볼거리를 주려고 만든 대규모 액션신은 조악한 컴퓨터그래픽과 함께 한숨만 자아내고,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합니다.

[나는 갈매기]
광팬으로 유명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롯데의 극적인 4강행으로 더욱 관심이 갑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