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는 이미 채용비리 왕국" 주장 논란…갑론을박 이어져
입력 2021-08-16 13:24  | 수정 2021-08-23 14:05
"우리가 바라는 것은 실질적 공정…형식적 공정 아냐"

'황교익만 그럴 거 같냐. 경기도는 이미 채용비리 왕국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에 올라와 화제입니다.

지난 15일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익명 게시자 A씨는 이러한 제목의 글을 올려, 도 곳곳에 채용비리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 글에서 A씨는 "성남 모 방송서 일한 사람이 비서실 랭킹 2위", "행정고시 출신도 수십년 근무해야 도달할 수 있는 3급을 TV 몇번 나온 30대 변호사한테 줬다", "지방지 기자 출신으로 업무 연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을 5급 사무관 감사부서 팀장으로 배정", "성남시 시절 계약직 6급하던 사람을 경기도청 4급으로 만들었다"는 등 주장을 했습니다.

또한 "보도 안 됐을까? 이런 거 나올 때마다 언론사 압력행사는 기본"이라며 "대통령 되면 진짜 김어준 국정원장 시킬 수 있다. 이 양반이 공정이라고 할 때마다 토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언급된 사람 한두 명 빼고 내가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이다. 전부 실명 알고 있고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을지언정 허위사실 유포로는 절대 처벌 안 받는다고 장담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채용 비리는 속성상 서류상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그 기준에도 못 들어오니 자격 기준도 없앤 거 아니겠나. 우리가 바라는 공정은 실질적 공정이지 형식적 공정이 아니잖아. 이 월급 다 세금이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재는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와 반대자 등이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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