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티 7.2 강진으로 200여 명 사망…"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1-08-15 08:40  | 수정 2021-08-15 09:06
【 앵커멘트 】
중남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수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몇 차례 여진도 이어져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벽은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거리에는 잔해가 가득합니다.

사람들은 힘을 합쳐 건물 아래에 있던 아이들을 차례로 구합니다.

현지시간 14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0여 명이 숨지고 실종됐습니다.

▶ 인터뷰 : 아리엘 앙리 / 아이티 총리
-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집과 병원에서 사람들이 사망했고 기반 시설이 무너졌습니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는 아이티에는 지진이 잦은데, 지난 2010년 지진 때 30만 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티에는 한국 기업 직원과 자영업자 등 한인들도 150여 명 가량 살고 있는데,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티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몇 차례 여진과 쓰나미 경보도 발령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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