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먹이와 암컷, 굶주린 수컷 초파리의 선택은?
입력 2021-08-14 14:31  | 수정 2021-08-14 14:50
사진 = 더 선

짝짓기와 식량은 수컷이 목숨을 건 선택을 할 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암컷을 놓치면 다시는 짝짓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먹이를 놓친다면 다른 곤충이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이런 딜레마 상황 속 과연 굶주린 수컷 초파리는 짝짓기와 먹이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초파리의 뇌는 20만 개의 뉴런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포유류에 비해 매우 단순한 뇌를 이용해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미국 버밍햄 대학의 캐롤라이나 레자발 박사(Dr. Carolina Rezaval) 연구팀은 15시간 정도 초파리를 굶겨 기진맥진하게 만든 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초파리는 암컷보다는 먹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먹이가 부실할 경우 차라리 짝짓기를 선택한 경우도 있어, 초파리가 무조건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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