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끊이지 않는 백신 오접종 사고...이번엔 청주서 화이자 과다 접종
입력 2021-08-14 14:08  | 수정 2021-08-21 15:05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많이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12일과 13일 청주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1명당 화이자 백신 1바이알(병)을 모두 주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 당 5~6명이 나눠 접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뒤늦게 실수를 확인한 의료기관 측은 해당 접종자들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청원구보건소 등 방역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일부에게서 두통과 발열 등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반응만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접종자 대부분은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입원 등 후속 조처가 미흡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전날 오후 늦게 상황이 파악됐고, 질병관리본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며 "의료기관 측의 명백한 실수인 만큼 접종자의 의사에 따라 입원 조처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광주에서도 교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정량에 못 미치는 백신을 투여하는 등 백신 오접종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16일까지 보고된 백신 오접종 건수는 426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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