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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프로야구서 시속 166km 직구 등장…오타니 기록 넘어섰다
입력 2021-08-14 09:22  | 수정 2021-11-12 10:05

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의 오타니 쇼헤이가 가졌던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구속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국인 우완 투수 티아고 비에이라(28)가 어제(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 경기에서 시속 166㎞의 직구를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2점차 리드를 안고 9회초 등판해 1사 상대 팀 아리엘 마르티네스와의 맞대결에서 7구째 강속구를 던졌고, 도쿄돔 전광판에 166이라는 숫자가 떴습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비공인 신기록입니다.


이전까지는 오타니가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2016년 10월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클라이맥스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서 시속 165㎞의 직구를 던진 바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니엘이 시속 165㎞를 기록해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비에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투수이며 만 17세이던 2010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에 그치고 일본행을 택했지만, 2020년 요미우리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한 비에이라는 올 시즌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에이라는 "중요한 순간이라 힘껏 공을 던졌는데, 이런 기록이 나올 줄을 몰랐다"며 "매우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만, 측정기와 환경에 따라 구속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투구 스피드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레다메스 리즈가 LG 트윈스 소속으로 2012년 9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던진 시속 162㎞ 공을 최고 구속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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